미국 국방부는 현지시간으로 오늘(6일) 이달 중순 치러질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전시작전통제권(OPCON·전작권) 전환을 앞두고 필요한 검증 조치 측면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달 중순께 실시될 예정인 하반기 연합훈련 규모가 축소됐느냐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그것의 일부는 분명히, 우리는 전작권 이양을 기대하고 있다"며 훈련을 하는 목적의 하나로 전작권 전환 준비를 언급했습니다.
호프먼 대변인은 "그리고 우리는 한국군이 그 능력을 갖추는 것을 보장함으로써 우리가 그곳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호프먼 대변인은 훈련 규모와 관련해선 "분명히 우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상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코로나 기간에 우리의 훈련과 기동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훈련을) 계속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며 "우리는 훈련을 멈춘 적이 없다. 우리는 연습을 멈춘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군 훈련 태세를 조정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국방 당국은 광복절 이후에 예년보다 규모가 대폭 조정된 형태로 연합훈련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에 집중,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한미는 FOC 검증과 관련해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이 있는지, 한반도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 전개와 그 전력을 신속히 전투지역으로 분산 배치할 수 있는지 등의 핵심 분야 위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양국은 이번 훈련 때 한국군이 전작권을 행사하는데 필요한 모든 '조건'을 검증하기로 했지만, 핵심 분야만 검증하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미 본토와 일본에 있는 미군 증원전력이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을 반영한 것입니다.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의 경우 코로나19로 연기된 바 있습니다.
한편 호프먼 대변인은 북한 코로나19 발병 상황에 관한 질문엔 "공유할 수 있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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