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 19에 대처하는 데 필수적인 의료용 물품 등을 사재기하거나 바가지 가격을 씌우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를 엄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저녁 트위터에 "이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며 "우리는 필요한 시기에 미국민의 건강을 해하는 필수품 사재기 및 폭리 추구 행태를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은 법무부가 행정명령을 집행하고자 이미 사재기·바가지 사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정명령에 따라 미 행정부는 의료품 공급체인을 교란하는 사재기 업자들을 직접 겨냥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마스크·손세정제 등 필수품 품귀를 노린 바가지 요금에도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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