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19(COVID-19·코로나10)가 유럽·미국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뉴욕 코로나 컨퍼런스가 취소되는 일이 일어났다. 유럽 피해가 집중된 이탈리아 정부가 국내 상업활동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서 유럽과 미국 간 왕래가 1달 간 금지하는 가 하면, 이탈리아 세리에A 유명 축구 선수와 미국 헐리웃 유명 배우 부부가 코로나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날이 바뀔때마다 예상치 못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구권 긴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중국발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확진자 수가 12만명을 돌파했다. 11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염병의 최고 경보 단계인 판데믹을 선포했다. [사진 출처 =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데이터]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외교관계협의회(CFR)는 오는 13일 열려던 '코로나 사태 속 기업 대응 방안' 컨퍼런스를 취소했다. CFR은 3월11~4월 3 일까지 뉴욕과 워싱턴DC 등을 중심으로 열려던 봄 컨퍼런스 행사도 전부 취소했다. CFR은미국의 '그림자 국무부'라는 별명이 붙은 외교 싱크탱크다. 세계1차 대전이 끝난 1921년 세워져 제2차 세계 대전을 기점으로 미국 대외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단체다.이는 10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가 뉴 로셸 지역을 '코로나 봉쇄지역'으로 선포하고 주 방위군 투입 계획을 밝힌 것과도 관련이 있다.
같은 날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도 "긴급 상황"이라면서 "오는 5월까지 워싱턴 주에서만 코로나 환자 수가 6만4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11일에는 트럼프 대통령 관저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의 뮤리엘 바우저 시장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시간 12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미국 확진자는 1281명이다. 다만 연방 의회 의료자문단이 "미국 내 코로나 감염자가 1억500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미국 내 불안감이 커지자 이 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곧 경제 지원책을 낼 것"이라면서 "앞으로 30일 간 유럽 발 방문객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힌 상태다.

11일 미국 프로농구협회(NBA)는 시즌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타 제즈 팀 핵심 수비수 뤼디 고베르 선수가 코로나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같은 날 이탈리아 축구리그 세리에A는 인기팀 유벤투스의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 선수가 코로나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 = 각 선수...
11일 미국 프로농구협회(NBA)는 시즌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유타 제즈 팀에서 '에펠탑'으로 불리는 프랑스 출신 핵심 수비수 뤼디 고베르 선수가 코로나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날 헐리우드 영화계에서도 유명 배우 톰 행크스와 부인이 코로나 진단 테스트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됐다. 앞서 이탈리아에서는 축구리그 세리에A가 인기팀 유벤투스의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 선수가 코로나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현재 전세계 코로나19확진자 수는 12만6093명이며, 이중 4630명이 목숨을 잃었다. 11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염병의 최고 경보 단계인 판데믹을 선포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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