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서는 경기진단과 현 위기를 극복할 해법 모색이 계속됐습니다.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미국 경제와 보호주의에 대한 쓴소리가 나온 가운데, 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시장에 대한 과신이 꼽혔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특별 세션 강연에 나선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현 경제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중국의 현실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9%에 달했지만 2008년 4분기에는 6.8%에 불과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어 현 위기의 원인이 일부 국가의 부적절한 거시경제 정책과 낮은 저축률, 지나친 소비에 있다며, 이윤 추구에 눈먼 금융기관들의 과도한 팽창과 자기절제 부족을 꼬집었습니다.
또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경제발전 모델을 가진 일부 국가들 때문에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다며 미국을 거침없이 비판했습니다.
개막연설에 나선 푸틴 러시아 총리는 현 경제 위기를 거대 폭풍인 '퍼펙트 스톰'에 비유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총리
- "모든 자연 요소가 한꺼번에 몰려 파괴력이 극대화되는 '퍼펙트 스톰'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현 위기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
푸틴 총리도 현 위기의 진앙으로 부시 행정부와 미국의 금융기관들을 지목했습니다.
푸틴은 불과 1년 전 포럼에서 미국 대표단이 미 경제 펀더멘탈의 안정성을 강조했지만, 이제는 월가의 자존심인 투자은행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포럼 참석자들은 시장 자정 기능에 대한 과신이 현 위기를가져왔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장대환 매일경제신문·mbn 회장과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에드먼드 펠프스 컬럼비아대 교수 등 70명은 열띤 토론을 한 후 50.8%가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참석자의 12.9%는 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해지자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상황이 발생해 위기가 촉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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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서는 경기진단과 현 위기를 극복할 해법 모색이 계속됐습니다.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시킨 미국 경제와 보호주의에 대한 쓴소리가 나온 가운데, 위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시장에 대한 과신이 꼽혔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특별 세션 강연에 나선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현 경제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중국의 현실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9%에 달했지만 2008년 4분기에는 6.8%에 불과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어 현 위기의 원인이 일부 국가의 부적절한 거시경제 정책과 낮은 저축률, 지나친 소비에 있다며, 이윤 추구에 눈먼 금융기관들의 과도한 팽창과 자기절제 부족을 꼬집었습니다.
또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경제발전 모델을 가진 일부 국가들 때문에 세계 금융위기가 발생했다며 미국을 거침없이 비판했습니다.
개막연설에 나선 푸틴 러시아 총리는 현 경제 위기를 거대 폭풍인 '퍼펙트 스톰'에 비유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총리
- "모든 자연 요소가 한꺼번에 몰려 파괴력이 극대화되는 '퍼펙트 스톰'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현 위기가 바로 이와 같습니다."
푸틴 총리도 현 위기의 진앙으로 부시 행정부와 미국의 금융기관들을 지목했습니다.
푸틴은 불과 1년 전 포럼에서 미국 대표단이 미 경제 펀더멘탈의 안정성을 강조했지만, 이제는 월가의 자존심인 투자은행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포럼 참석자들은 시장 자정 기능에 대한 과신이 현 위기를가져왔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장대환 매일경제신문·mbn 회장과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에드먼드 펠프스 컬럼비아대 교수 등 70명은 열띤 토론을 한 후 50.8%가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 참석자의 12.9%는 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해지자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상황이 발생해 위기가 촉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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