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오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바그다드 북부 알발라드 공군기지와 미 대사관이 있는 그린존을 겨냥한 포격이 벌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발라드 기지에 떨어진 로켓포 3발로 이라크 군인과 민간인이 여러 명 부상했다. 미군 인명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린존을 향한 박격포는 미 대사관에서 약 1㎞ 거리의 공원에서 폭발했다.
이라크군은 이들 공격 2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공격이 벌어지자 미군은 헬리콥터와 무인 정찰기 여러 대를 띄워 공격 원점을 추적했다.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의 군기지와 그린존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은 지난 두 달간 심심찮게 일어났지만 이날은 미군의 이란군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소장(사후 중장 추서)을 공습으로 살해한 이튿날 이어진 터라 각별히 관심이 쏠린다.
미군 기지나 그린존 공격의 배후가 정확히 밝혀진 적은 없지만 미국은 이란의 사주를 받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PMF)를 지목한다.
이란이 솔레이마니 소장을 살해한 미국에 '가혹하게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뒤라는 점에서 이 공격이 이란과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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