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중앙(CC)TV가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인 001A 함의 내부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CCTV는 001A 함의 최근 시험운항 장면을 찍은 동영상과 함께 관련 리포트를 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23초 분량의 리포트에는 함교 내부에서 민·군 관계자 10여명이 항모의 제어판을 조작하는 장면이 나온다.
SCMP는 001A 함의 내부 모습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CCTV는 또 001A 함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장면, 함교 외부, 그리고 항공기가 탑재되지 않은 이·착륙 갑판 모습 등을 공개했다.
CCTV는 리포트를 통해 001A 함이 최근 시험운항을 통해 지휘 시스템과 전투 능력을 충분하게 시험하고 시연했다고 보도했다.
001A 함은 랴오닝함을 토대로 중국이 자체 기술로 건조했다. 지난해 4월 진수했으나 아직 정식으로 취역하지는 않았다.
재래식 디젤 엔진으로 가동되는 001A 함은 최대 속도는 31노트로, 랴오닝함의 32노트에 비해 다소 느리다.
하지만 001A 함의 만재 배수량은 7만t으로, 랴오닝함의 5만860t보다 크다.
또 랴오닝함은 젠(J·殲)-15 함재기를 26대 탑재할 수 있으나, 001A 함은 32대 탑재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