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작가' 존버닝햄 별세…존 버닝햄은 누구?

20세기 최고의 그림책 작가인 존 버닝햄이 지난 4일(현지시간) 폐렴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82세.

영국 일간 가디언은 버닝햄의 대리인이 지난 7일 그의 죽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버닝햄의 가족은 성명에서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놀라게 하며, 또 화나게 했던 진정으로 멋지고 독창적인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를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버닝햄은 1963년에 첫 번째 그림책 ‘깃털없는 기러기 보르카’를 펴내며 데뷔했습니다. 그는 이 책으로 삽화가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인 케이트 그린어웨이 메달(Kate Greenaway medal)을 수상했습니다. 버닝햄은 1970년에도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로 다시 한 번 그린어웨이 메달을 수상했습니다..

한편 버닝햄의 작품은 한국에도 소개돼 사랑받았습니다. 그는 2000년대 중반 한국에도 두 차례나 내한했고, 작품인생 40년을 기념하는 전시도 서울에서 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아내이자 동료 삽화가인 헬렌 옥센버리와 함께 어린이 자선단체인 북트러스트의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버닝햄은 당시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동화책 쓰기를) 멈추고 싶지 않다. 시력이 좋고 손이 떨리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