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8일 오전 10시 55분경(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역에 도착해 김 위원장의 본격적인 방중 일정이 시작됐다. 이는 김 위원장의 작년 세 차례 방중에 이은 네 번째 방문이다.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 대남 및 외교 정책 책임자인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과 박태성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이 탄 특별열차는 이날 중국 공안의 삼엄한 경비 속에 베이징역에 안착했다.
앞서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전날 저녁 단둥을 통과한 뒤 선양역에 도착해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 중국 측의 환영을 받은 뒤 베이징으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베이징역에는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급이 직접 마중을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십 대의 사이드카가 배치돼 중국 측의 각별한 의전을 보여줬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역 도착 후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국빈관인 조어대(釣魚台)에 도착했다. 그는 조어대에서 점식식사를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4차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발표를 앞둔 만큼 대북제재 완화와 한반도 비핵화 등과 관련된 사안들을 비중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위원장은 이번 4차 방중 기간이 7일부터 10일까지 3박 4일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북중 정상회담뿐만 아니라 중국의 발전 현장을 직접 시찰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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