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이례적인 시기의 벚꽃 개화가 발생하면서 세계 각지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18일(현지시간) CNN, 텔레그래프 등의 외신은 일본 곳곳에서 벚꽃이 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웨더뉴스는 최소 350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개화했다고 밝혔으며, 조사결과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만개한 벚꽃을 봤다'고 응답했습니다. 벚꽃이 개화한 지역은 남서부 규슈섬에서부터 홋카이도 북쪽까지 광범위하다고 추가로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벚꽃의 이상 개화 현상의 원인이 제비, 짜미 등 일본을 강타하고 지나간 태풍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일본화훼협회 수목 외과술 전문가 와다 히로유키는 NHK에 "강력한 태풍이 지나가면서 나뭇잎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라며 "보통 나뭇잎은 봄철 전 개화를 막는 화학 물질을 방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태풍이 지나간 다음 비정상적으로 따뜻했던 날들도 나무에 혼란을 줬다"며 "과거에도 있던 일이긴 하지만 이 정도 규모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히로유키는 "지금 개화한 나무들이 내년엔 꽃을 피우지 않아 내년 벚꽃축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그 수가 많지 않아 큰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일본에는 21호 태풍 제비, 24호 짜미 등의 초강력 태풍이 상륙하면서 최소 15명을 사망자를 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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