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서 흑인 남성을 체포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스타벅스가 다시 한번 물의를 빚었다.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가 발견된 것.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애틀란타 교외에 위치한 스타벅스 화장실에서 몰라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몰래카메라는 아기 기저귀 교환대 아랫부분에 테이프로 붙어있었으며 지난 화요일(17일) 스타벅스를 찾은 25세의 여성이 발견해 직원에게 신고했다. 경찰은 몰래카메라에 총 25개의 동영상이 녹화돼 있었으며 아직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녹화된 영상 중 8개에서 10개 영상이 스타벅스 화장실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있던 흑인 남성 2명이 매장 직원의 신고로 체포돼 인종 차별 논란을 빚었다. 스타벅스는 다음 달 29일 오후 미국 전역 직영매장 8000여곳의 문을 닫고 17만 5000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종차별 예방 교육을 하기로 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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