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의 자율주행차 사망사고의 결정적인 증거가 될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애리조나주 템페 경찰이 21일 공개한 이 영상에는 지난 18일 자율 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에 한 여성 보행자가 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나타난다. 이 사고로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49)가 숨졌다.
이번 교통사고는 자율주행차의 첫 보행자 사망사고로 여론이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에 심각한 우려를 하게 만든 사건이다. 경찰은 "영상에서 어둠 속에 있던 여성이 차도로 나오는 모습을 보면 (자율주행차든 사람이 조작하든) 어떤 모드라도 충돌을 피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라는 게 명확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행자가 카메라에 인지된 후 약 1.5초 가량의 시간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시간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수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매체들은 이 사고로 인해 자율주행차의 개발 속도는 더뎌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버는 사고 발생 직후 모든 자율주행 시범 운전을 중단했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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