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야쿠츠크 공항에서 다량의 금괴를 싣고 이륙하던 수송기의 화물칸 문짝이 부서지면서 일부 금괴가 활주로로 쏟아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금괴 9.3t을 싣고 시베리아 도시 크라스노야르스크로 가던 수송기가 중간 급유를 위해 내렸던 야쿠츠크 공항에서 재이륙하다 사고가 났다.
중대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는 보도문을 통해 "수송기가 이륙 후 고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화물이 움직이면서 화물칸 문짝이 손상을 입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행히 화물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7명과 금광회사 관계자 2명은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떨어진 금괴들은 사고 직후 경찰이 모두 회수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수송한 전체 금괴 시세는 약 220억 루블(약 4100억 원)에 달한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