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동아시아정상회의서 북한 압박·남중국해 문제 강조할 듯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4일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정책을 변경시키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결속해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전날 밤 로드리고 두테르케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아세안+3 등 일련의 정상회의 성명에 북한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명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의장 성명에 "북한의 핵·화학무기, 탄도미사일 기술을 포함한 대량파괴무기 개발 진전에 중대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EAS에서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법의 지배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해양 질서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라고 지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인도양·태평양에서 항행 자유와 법의 지배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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