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의 미국 내 가전 생산 공장 설립 검토 보도를 반겼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과거 자유무역을 강조한 것과 달리 보호무역을 중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고마워요 삼성!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Thank you, @samsung! We would love to have you!)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삼성의 미국 가전공장 건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히면서도 공장 부지 위치, 투자 금액 등 세부사항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가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확인을 거부했지만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내 필요한 신규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답을 줬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팔리는 제품을 해외에서 만드는 몇몇 글로벌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책정해 경쟁력을 낮추겠다는 것인데 여러 기업들은 이를 고려해 미국 내 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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