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가타현 도심 화재…강풍 타고 140여 가구 전소

【 앵커멘트 】
어제 오전 일본 니가타현의 한 바닷가 도시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서 불은 강풍을 타고 도심 곳곳으로 번졌는데, 140가구가 넘는 주택이 전소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택가 곳곳에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는 온통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어제(22일) 오전 일본 니가타현 이토이가와시내의 한 중식당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초기 진화에 실패한 불은 초속 24미터의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주변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식당에서 300미터 떨어진 곳을 포함해 모두 140여 채의 가옥이 전소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고, 인근 주민 800명에게 대피권고가 내려졌습니다.

피해 지역은 낡은 목조 주택과 상가 등이 몰려 있어 피해를 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늦게 자위대까지 현장에 급파돼 불은 11시간 만에 가까스로 진화됐습니다.

니가타현은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재해 구호와 피해 수습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