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20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도 0%대로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국채 등을 사들여 본원통화의 양을 늘리는 양적완화 정책도 연간 80조엔 규모를 유지한다.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가운데 7명은 현행 정책 유지에 찬성했다.
일본은행은 통화정책방향 성명을 통해 “일본 경제가 보통 수준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수출이 개선됐고 내수도 기업이익이 높은 수준이고 기업심리도 호전돼 기업투자가 보통 수준의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일본은행이 이날 성명에서 기존 일본 경제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춘 이후 계속 금리 동결을 결정해왔다.
또 국채 등을 사들여 본원통화의 양을 늘리는 양적완화 정책도 연간 80조엔 규모 그대로 유지된다. 지난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는 본원통화가 연간 80조엔가량 증가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던 금융완화 정책의 축을 장·단기금리로 변경했다. 다만 본원통화 증가량은 연간 80조엔에 이르도록 하는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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