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선정됐다. 2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4일(현지시간) ‘201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4명을 발표했다.
포브스는 푸틴 대통령에 대해 “러시아는 물론 시리아, 미국 대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곳곳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힘있는 인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계속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 있다. 전통적인 국제 규범에 얽매이지 않다 보니 최근 수년 사이 푸틴 대통령의 영향력이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72위에 머물렀던 트럼프 당선인은 2위로 뛰어 올랐다. 포브스는 “뉴욕 토박이인 그가 미국 최초의 억만장자 대통령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3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4위), 프란치스코 교황(5위)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0위로 선정됐다. 지난해 각각 40위와 43위를 기록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에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브스는 “순위 선정 과정에서 전 세계 각계 수백 명 후보들의 영향력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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