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스탠퍼드대 한국학연구소 부소장이 전망했다.
스트라우브 부소장은 7일(현지시간)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란에 줄 수 있는 영향 때문에 다음 정부에서는 북한 핵무기 현상 유지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라우브 부소장은 “미국은 잘 만들어진 제재와 유인책을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보유에 소요되는 비용이 보유에 따른 이익보다 훨씬 크도록 만들 것이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북한 지도부에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스트라우브 부소장은 “트럼프가 쿠바의 인권 상황에 매우 비판적이었고 북한의 인권 상황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나쁜 만큼, 북한에 대해 트럼프가 쿠바와 비슷한 수준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라우브 부소장은 한국에서의 정치 불안정이 미국의 대북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워싱턴 = 이진명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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