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떠날래" 캐나다 이민 사이트 마비

【 앵커멘트 】
트럼프 당선에 실망해 아예 미국을 떠나려고 준비하는 미국인들도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웃 캐나다의 이민 관련 사이트는 접속이 몰리며 사이트가 마비됐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캐나다 공식 이민 웹사이트입니다.

접속을 시도하면 한참 동안 지연이 되거나 아예 접속 불가 상태가 뜹니다.

▶ 인터뷰(☎) : 이은주 / 캐나다 이민 전문 법무사
- "이민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요건, 절차 이런 부분들이 상세히 안내돼 있기 때문에 캐나다 이민을 생각하는 분이라면 꼭 찾는 사이트입니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자 미국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몰리며 사이트가 마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모하마드 / 미국 시민
- "트럼트가 선거 운동을 하며 했던 표현들은 겁이 날 정도였기 때문에 클린턴을 지지한 이유는 명백합니다."

뉴질랜드 이민을 담당하는 공식 웹사이트도 미국민들의 접속이 급증했습니다.

「뉴질랜드 이민 당국 관계자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지난주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며 웹사이트에 접수된 미국 국적자의 이민 신청서가 평소보다 50%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팝의 여왕'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배우 사무엘 잭슨 등 유명 스타들도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을 떠나겠다고 공언해 앞으로 실제 이민 행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