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최대 분수령으로 꼽히는 대선 첫 TV토론의 날이 26일(현지시간) 밝았다.
첫 여성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첫 아웃사이더 부동산재벌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TV토론에서 만난다.
두 후보는 뉴욕 주 헴스테드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동부시간 오후 9시부터 1시간 30분간 열리는 첫 TV토론에서 대통령 자격을 놓고 혈투를 벌인다.
미 대선토론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후보 간 TV토론은 26일과 10월 9일, 19일 3차례 실시된다.
국내 이슈를 다루는 1차 TV토론의 주제는 ‘미국의 방향’, ‘번영 확보’, ‘미국의 안보’다.
전통적 대선 이슈인 안보와 경제를 축으로 격돌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은 ‘네거티브 격돌’이다
트럼프는 클린턴의 ‘건강 이상설’과 ‘이메일 스캔들’, 클린턴재단의 국무부 유착 의혹 등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트럼프의 막말과 인종·성차별 논란, 납세 의혹 등에 화력을 쏟아부어 그가 대통령 부적격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첫 TV토론을 앞둔 두 후보의 지지율은 박빙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19∼22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사이에서 클린턴은 46%, 트럼프는 4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오차범위(±4.5%포인트) 내 격차로, 이달 초 클린턴이 트럼프를 5%포인트 차로 앞서던 것에서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투표 의향과 무관하게 등록 유권자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 41%의 지지율로 동률이었다.
토론의 승자가 누가 될지에 대한 질문에는 클린턴일 것이라는 예상이 44%로, 트럼프를 꼽은 34%보다 많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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