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직장인 3명 중 1명이 동성애자와 함께 근무하는 것에 거리낌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NHK방송은 29일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 상사나 동료가 동성애자일 경우를 가정했을 때 ‘싫다’ 혹은 ‘싫은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5%에 달했다. 또한 직장 내에서 대놓고 성적소수자에 불쾌감을 표출하는 것에 직접적인 피해를 당했거나 간접적으로 보거나 들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80명이 자신이 성적 소수자라고 밝혔다.
일본 노조연합회가 성적소수자 관련 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연합회는 “직장에서 성적소수자가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한 채 마음에 없는 언동으로 상대방을 상처입히는 경우가 있다”면서 “학습회 개최 등을 통해 이해를 넓히면서 차별을 없앨 필요가 있다”고 조사 결과를 평가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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