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ARM을 234억파운드(35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프트뱅크 주가는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9일 도쿄 증시에서 소프트뱅크 주가는 전날보다 10.32% 떨어진 5387엔으로 마감했다. 부채 규모가 큰 소프트뱅크가 ARM 인수를 위해 추가로 1조엔(10조741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야 되면서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의 ARM 인수는 소프트뱅크 소유의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18일 스프린트 주가는 5% 떨어진 4.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스프린트 실적 악화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신규 사업으로 눈을 돌리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더 이상 재건의 희망이 사라진 것이 아니냐”는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ARM 주가는 급등했다. 18일 런던 증시에서 ARM의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40.87% 오른 1675파운드에 마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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