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한 고객에게 커피 값을 할인해주는 카페가 있어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커피를 정중하게 주문하면 가격을 할인해주는 미국 버지니아주의 카페 ‘CUPS Coffee and Tea’를 사진과 함께 지난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공개한 사진 속에는 주문하는 표현 별로 다른 가격이 적힌 메뉴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에 따르면 ‘작은 커피’(Small Coffee)라고 주문하면 5달러(약 5700원)고, ‘부탁해요’(Please)라는 단어를 덧붙이면 3달러(약 3400원)로 낮아진다. 여기에 ‘안녕하세요’(Hello)라는 인사를 더하면 1.35달러(약 1500원)까지 내려간다.
직원에게 어떻게 조문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2000원가량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해당 간판을 만든 직원 오스틴 심스는 “카운터 뒤에 서있는 우리도 사람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에게 요금을 더 부과함으로써 불공평함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 싶었다”며 이 아이디어를 구상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카페 주인인 페브리스 페피노 사장도 “점심시간에 사람들이 매우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찾아와서는 주문 시 우리에게 무례하게 굴기 때문에 농담에서 시작한 일”이라면서 “해당 메뉴판을 설치한 이후 며칠 안 되어 고객들의 행동에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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