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백두산 인근의 무봉국제관광특구 개발투자 기업에 특혜를 주는 조처를 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경제개발협회 계성남 부회장의 말을 인용해 “공화국(북한) 정부는 무봉국제관광특구에서 하부구조건설에 투자하거나 첨단기술제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관광상품을 생산하려는 기업가들에게는 토지임대료와 기업소득세를 낮추어주는 등 특혜를 주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였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특구내에서 공화국의 경제개발구법에 따라 외국기업가들은 단독으로도 경영활동을 할 수 있다”면서 “여러 외국기업가들이 전망이 좋은 무봉국제관광특구개발사업에 참가할 의향을 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봉국제관광특구의 면적은 총 20㎢로, 호텔·경마장·골프장·온탕·유람구역 등으로 꾸려진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외국투자기업과의 협조 속에 특구의 전력공사를 끝낸 상황이며, 몇 해 안에 도로, 통신 등의 전반적인 하부구조건설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4월 양강도 삼지연군 무봉노동자구 일부 지역을 무봉국제관광특구로 지정했다. 이곳은 금강산국제관광특구에 이은 북한의 두 번째 국제관광특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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