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찬반 투표를 2주 앞둔 가운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EU탈퇴) 지지의견이 10%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여론조사업체 ORB에 의뢰해 8∼9일 2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온라인조사 결과,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5%, 반대한다는 응답이 4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1년 전 영국의 EU 탈퇴 관련 여론조사가 시작된 이후 찬성이 가장 큰 격차로 앞선 것이라고 인디펜던트는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찬반 투표 결과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도 못자고 걱정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번 투표는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하다. 총선보다 더 큰 문제다”라며 “총선에서 선택한 당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5년 뒤에 바꾸면 되지만, 이번 결정으로는 평생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다른 EU 회원국들도 연이어 탈퇴를 시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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