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무기 상징 ‘AK-47’ 이젠 美서 만든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총으로 유명한 러시아의 공격용 자동소총 AK-47(사진)이 미국에서 생산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임기 후반 최우선 과제로 총기규제를 선언한 가운데 ‘테러 총기 대명사’인 AK-47이 미국에서 생산됨에따라 총기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 매체 포린 폴리시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때문에 미국 플로리다의 작은 도시가 경제적 이득을 얻게 됐다”며 “AK-47 제조업체 칼라시니코프가 플로리다 폼파노비치에 세우고 있는 무기공장이 올 2분기에 가동된다”고 28일 전했다. AK-47은 사용 편의성, 신뢰성, 낮은 판매가격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총기라는 유명세를 탔다. 생전에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언론보도에 등장할 때마다 항상 곁에 AK-47을 비치할 정도로 무장단체와 게릴라, 테러단체의 필수무기처럼 사용돼 왔다.
[장원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