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계에서 ‘행성 퇴출’ 명왕성 너머에 알려지지 않은 9번째 행성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마이클 E. 브라운 캘리포니아공과대학 박사와 동료 콘스탄틴 바티긴 교수는 20일(현지시간) ‘천문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명왕성 바깥에 새로운 ‘9번째 행성’이 존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태양계 외곽에 있는 작은 천체 6개가 같은 각도로 타원형 궤도를 그리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다른 거대 행성이 뿜어내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한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고 설명했다.
추정되는 지름만 지구의 2~4배, 질량은 10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만약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에 이어 태양계에서 5번째로 거대한 행성이 된다.
궤도는 태양에서 가장 가까울 때 200억마일, 가장 멀 때엔 1000억마일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 박사는 이 해성이 옅은 가스층으로 덮여 있는 대기와 바위·얼음 재질 지표면을 가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문호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