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이 약 18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광청이 전날 발표한 상반기의 외국인 관광객은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913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구보 시게토 관광청 장관은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힘입어 “올해 방문객이 1800만 명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MBC 닛코 증권은 올해 6월의 관광객수를 연율로 환산해 이 같은 추세라면 1944만명이 일본을 찾을 것으로 추산했다.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의 나가하마 도시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연간 방일 관광객이 1800만명으로 늘어난다면 국내총생산(GDP)을 4조엔(약 37조3000억원) 가량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중국인이 작년 동기대비 2배 정도 늘어난 217만명이었고 한국인은 43%, 대만인은 29% 증가했다. 이들 관광객은 ‘골든 루트’로 불리는 도쿄, 교토, 오사카 코스와 후지산은 물론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의 무대와 지역 전통 식품공장의 견학 등 다양한 관광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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