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음성인식 벤처 '윗닷에이아이(Wit.ai)'를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윗닷에이아이는 음성인식 시스템 개발업체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1년 반 전에 설립됐다. 이 업체는 애플리케이션에 음성인식 기능을 쉽게 적용할 수 있게 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윗닷에이아이는 그동안 6000여 명의 개발자들이 자사의 오픈 플랫폼을 이용해 수백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윗닷에에아이 시스템은 최근 중국 최대 검색포털 바이두 테스트에서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보다 정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윗닷에이아이를 본사 근처로 옮기고 창업자 3명을 포함한 임직원 일부를 계속 고용할 방침이다. 인수 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웨어러블 기기에서 음성인식 기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번 인수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넘어서 영역을 확장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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