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객선 화재 구조 종료…10명 사망

【 앵커멘트 】
화재로 좌초될 위에 놓였던 이탈리아 여객선에 대한 구조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인명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커멓게 불탄 여객선이 내뿜는 연기가 잦아 들었습니다.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여객선에서 화재가 일어난 지 이틀 만에 구조작업이 모두 끝났습니다.

▶ 인터뷰 : 닉 채닝 윌리암스/ 여객선 구조 승객
- "우리는 갑판으로 나왔어요. 불길이 거대했고 배에 적재된 모든 자동차가 불탔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해 427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10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애초 승선자가 470여 명으로 알려졌는데, 생사가 확인된 사람은 430여 명에 그쳐 30명 이상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이탈리아와 협조해 승선자 명단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라가디아노스 / 그리스 해안경비대 대변인
- "두 나라 해안경비대의 수색·구조 부서가 정확한 승객 명단을 파악하려고 계속 접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초 승객으로 등록되지 않은 불법 이민자들이 여객선에 많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인명피해를 집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