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경제 위기는 외부요인 탓…신냉전시대"

【 앵커멘트 】
러시아는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국가부도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후 6시부터 연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푸틴대통령이 어떤 경제 해법을 내놨는지 알아봅니다.
이혁준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세계 각국의 기자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경제 위기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일단 러시아 경제 위기의 원인은 외부에 있다며 미국과 유럽이 경제 제재를 통해 신냉전시대를 만들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현재 최악의 상황이지만,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위기는 길어야 2년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러시아가 경제 제재 때문에 물러서지는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러시아의 경제 위기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손잡고 유가를 끌어내리면서 러시아 경제가 타격을 입었고, 경제 위기 우려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한 건데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이 세계 4위 규모인 4,160억 달러로, 경제 안정 상태를 유지할만큼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벌써 러시아인들은 물품 사재기에 나섰고, 은행에는 루블화를 외화로 바꾸려는 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제적 해법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의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