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 만에 국교 정상화'
앙숙관계였던 미국과 쿠바가 53년 만에 국교 정상화를 전격 선언했습니다.
앞서 양국은 피델 카스트로에 의해 쿠바가 공산화되자 1961년에 외교관계를 끊었습니다.
이후 미사일 기지를 쿠바에 건설한 러시아와 미국이 핵전쟁 위기까지 겪을 정도로 쿠바는 미국의 적대국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2009년 여행규제가 풀리고 바로 어제 간첩혐의로 5년간 쿠바에 투옥됐던 미국인 앨런 그로스가 석방되며 관계가 급진전됐습니다.
이에 17일 (현지시각) 오바마 대통령은 특별 성명을 통해 쿠바에 미국 대사관을 만들고 여행자유와 수출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쿠바를 뺄 수도 있다는 파격적인 방안도 내놨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쿠바를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방안은 법률에 의거해 진행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 역시 양국 간 통신 자유를 확대한다며 화답했습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는 등 여러 차례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양국 사이 의견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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