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16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에 관해 사죄하지 않으면 기자를 해치겠다는 협박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 위안부 문제에 및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아베노믹스)에 대한 보도와 관련해 '총선 투표일인 14일 정오까지 계열사 TV 아사히에서 사과방송을 하지 않으면 취재하러 가는 아사히신문 기자를 살해하겠다'는 협박문이 아사히신문 도쿄 본사에 15일 배달됐다.
협박문은 "매국 아사히신문에 고함”이란 제목으로 가나가와(神奈川)현의 한 우체국에서 12일 접수된 기록이 있는 소포에 흉기와 함께 담겨 배송됐다. 그러나 의뢰인의 주소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전쟁 때 제주도에서 여성을 강제로 끌고 왔다'는 일본인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사망)의 증언이 거짓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다룬 과거 기사를 지난 8월 취소했고, 이후 아사히신문에 대한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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