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은 7일 달러가 장기 강세 속에 기축통화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BIS는 이날 발표한 최신 분기 리뷰에서 또 금융시장이 상승장임에도 "이전보다 더 취약해졌다”고 우려했다. 특히 신흥국 차입이 많이 늘어난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BIS는 중국에 대한 자본 유입이 지난 2분기 말 현재 2년 전보다 2배 증가해 1조 1000억 달러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리뷰는 달러가 장기간 강세를 유지함으로써 달러 채권을 많이 발행한 신흥국 기업이 특히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세계 금융 시스템의 근간인 12조 3000억 달러 규모인 미국 국채시장에 대한 압박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클라우디오 보리오 BIS 통화경제국장은 7일 회견에서 "달러 강세가 지속하면 특히 신흥국의 차입 부담이 커진다”며"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통화 정책이 정상화(금리 인상을 의미)되면 금융시장 여건은 더욱 빡빡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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