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가 뉴욕의 명물로 알려진 센트럴 파크의 마차를 결국 없애기로 했다. 2일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시는 뉴욕의 명물인 센트럴파크의 관광객용 마차를 내년 중반까지 완전히 없애는 내용의 법안을 이달에 발의하기로 했다.
센트럴파크 뿐 아니라 말이 끄는 마차는 영화촬영, 퍼레이드 등 극히 제한된 경우를 제외하고 시내에서 전면 금지하는 내용도 법안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이 발의되면 뉴욕 시 의회가 검토해 내년 초 표결하게 된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센트럴 파크의 마차는 현재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고 동물보호단체 인사들은 마차가 말에 대한 '고문'이라고 비판해왔다. 뉴욕시는 마차 폐지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마부들에게 직업훈련을 시키거나 택시운전 면허비용을 면제해줄 방침이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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