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지역 분리주의 반군 진압을 위한 군사작전을 재개할 계획이 아직 없다고 17일(현지시간) 말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파벨 클림킨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유럽의회 외교위원회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클림킨 장관은 "우리는 (반군이 장악중인 동부 도시) 도네츠크에서 공격 작전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위기를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크라이나는 서방으로부터 군사장비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서방 국가들에 민감한 사안임은 알지만 비살상용 장비라도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선 지난 2일 분리주의 세력이 독자 정부와 의회 구성을 위한 자체 선거를 실시하고 독립 움직임을 강화하면서 정부군과 반군 간에 전면전 재개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정부군과 반군은 지난 9월 초 휴전협정에 서명하고 나서도 산발적 교전을 계속해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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