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3주 째로 접어든 가운데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이 무력 진압 가능성을 경고했다.
렁 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홍콩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심 점거 운동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이지만 아직 혁명으로 볼 수 없다"며 "최종적으로 정리가 필요하다고 결론나면 최소한의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가스와 최루탄을 사용했던 상황이 재연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한 현지 매체는 "베이징 당국이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0%"라면서 "무력으로 시위 현장을 정리하거나 학생들이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캐리 람 정무사장(총리 격)도 전날 중국 광저우에서 "시위대와의 대화는 전국인민대표대회의 결정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하며 2017년 보통선거 시행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해 홍콩 당국의 입장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불상사 없길" "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어떻게 결론 날까" "홍콩 정부 무력 진압 가능성 경고, 잘 해결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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