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 회사 휴렛패커드(HP)가 개인용 컴퓨터(PC)와 프린터 사업 부문을 분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미 동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HP가 6일 PC와 프린터 사업 부문을 기업용 하드웨어와 서비스 사업에서 분리하는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 사안에 밝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2011년 취임한 현 최고경영자(CEO) 멕 휘트먼이 PC와 프린터 사업 부문 회장과 기업용 하드웨어와 서비스 부문 CEO를 겸하고, 다이온 웨슬러 PC와 프린터 사업 총괄이 이 부문 CEO를 맡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1939년 빌 휴렛과 데이비드 패커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로 알토에서 설립한 HP는 최근 몇 년 동안 PC 시장 위축으로 매출 감소를 겪으면서 지난해에는 세계 PC 판매량에서 중국의 레노보에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하향세를 보였다.
HP는 2012년 5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3만4천명을 감원하기로 한 데 이어 지난 5월 1만1천명∼1만6천명 규모의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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