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중국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은행업에 진출한다.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29일 알리바바의 금융부문 계열사인 저장개미(浙江마<벌레 충+馬>蟻) 마이크로 금융서비스 그룹에 저장왕상(浙江網商)은행 설립을 허가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저장개미 마이크로 금융서비스 그룹은 알리바바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를 소유한 회사로, 다른 투자자와 함께 은행을 설립하게 되며 은행 지분 30%를 보유하게 된다.
저장왕상은행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 들어서며 저장개미 마이크로 금융서비스그룹은 앞으로 6개월 내에 은행을 설립해야 한다.
은감회는 또 중국 쥔야오(均瑤)항공의 모회사인 상하이쥔야오(上海均瑤) 그룹에 대해서도 상하이(上海)에 상하이화루이(上海華瑞)은행의 설립을 허가했다.
앞서 알리바바의 경쟁사인 중국 인터넷업체 텅쉰(騰迅·텐센트)도 지난 7월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의 첸하이(前海) 경제특구에 웨이중(微衆)은행 설립을 허가받아 설립 작업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올해 민영 은행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7월 1차로 톈센트의 웨이중 은행 등 민영은행 3곳의 설립을 승인했으며, 이번에 2차로 2곳을 추가 승인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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