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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의 연계조직인 북아프리카 무장단체 '준드 알 칼리파'가 최근 인질로 잡은 프랑스인을 참수했다면서 지난 24일(현지시간)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AFP 통신 등은 이슬람 과격단체 웹사이트 감시기구 '시테'(SITE) 인텔리전스 그룹을 인용해 이 단체가 프랑스인 인질 에르베 구르델을 참수 살해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에 보내는 피의 메시지'라는 제목이 붙은 이 동영상에서 구르델은 등 뒤에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고 그의 주변에 마스크를 쓴 4명의 납치단체 조직원이 서 있다.
한 조직원은 "프랑스 십자군 범죄자들이 알제리와 말리, 이라크에서 개입하고 있다"는 프랑스 비난 성명을 아랍어로 읽었다. 이 동영상에는 구르델이 참수되는 모습이 나오지 않으나 조직원 한 명이 잘린 구르델의 머리를 든 장면은 찍혀 있다.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참수 소식을 들은 뒤 "잔인하고 비겁한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은 반드시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는 결심이 더욱 굳어졌다"면서 "프랑스는 이라크 내 IS를 격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귀국 직후 안보 관련 장관이 참석하는 비상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앞서 준드 알 칼리파는 지난 22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올랑드 대통령이 24시간 안에 이라크 내 IS에 대한 군사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구르델을 살해하겠다고 밝혔다.
IS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IS, 4번째네" "IS, 연계조직이 했구나" "IS, 프랑스인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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