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5조 규모 불법 대출 적발…연루자는 미공개

중국의 감사원 '국가심계서'가 무려 944억 위안(15조4023억원)에 달하는 불법 금(金) 담보 대출을 적발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가심계서가 25개 금 가공업체의 수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혐의가 드러났으며 이를 통해 가공업체들이 지난 2012년부터 9억 위안(1468억원)이 넘는 이익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심계서는 다만 이 대출이 어떤 구조인지, 어떤 면에서 불법성이 있는지, 누가 연루됐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중국 당국은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소재 원자재 회사가 알루미늄·구리 등을 담보로 여러 은행에서 이중, 삼중으로 대출을 받은 혐의를 공식 조사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