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상 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만나 정체 상태에 빠진 메르코수르-EU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메르켈 총리는 "메르코수르와 EU 간의 FTA 체결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협상이 진전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코수르와 EU는 1995년에 무역협상을 시작했으며 1999년부터 FTA 체결을 전제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시장개방을 둘러싼 주장이 맞서면서 2004년 10월 이후 협상을 중단했다가 지난해부터 재개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유럽의회 선거 결과 반(反) EU 정당 세력이 확대되면서 메르코수르-EU의 자유무역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EU 행정권력의 수장인 집행위원장이 오는 10월 새로 선출되고 나면 협상과 관련한 EU의 기본 정책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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