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 실종'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고조

【 앵커멘트 】
또 다른 중동의 화약고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10대 이스라엘 소년 3명의 실종사건이 발단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앳된 모습의 소년 3명.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지난 13일 실종된 이스라엘 10대들입니다.

수색에 나선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들을 납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팔레스타인 전 장관 등 80명 넘는 사람을 체포해 단서를 찾아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프랭클 / 실종 10대 어머니
- "그들이 돌아오면 우리는 모두 그들을 포옹하고 축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마스 측은 납치 의혹을 부인한 상태.

▶ 인터뷰 : 주흐리 / 하마스 대변인
- "이스라엘이 수색하는 이유는 이 지역에서 하마스가 활동하는 것을 막기 위함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군은 헤브론을 포함해 일부 도시를 봉쇄하는 등 수색을 강화하면서 팔레스타인 지역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2012년에도 하마스 지도자 살해 문제로 8일 동안 교전을 벌여 150여 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