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살특공대 유서 세계유산 등재 시도가 내부 심사에서 좌절됐다.
유네스코 일본위원회는 13일 "내년 결정될 세계기록유산의 일본 후보로 2차대전 종전 후 시베리아에 억류됐던 일본군 포로들의 귀환 관련 자료 등 2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고시마현 지란 특공평화회관이 신청한 태평양전쟁 자살특공대 관련 자료들은 탈락했다.
유네스코 일본위원회 고노 도시유키 규슈대 대학원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특공대원 유서는 일본의 관점만 설명하고 있다"며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세계적인 중요성을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동석한 가토 시게하루 유네스코 일본위원회 사무총장도 "하나의 견해뿐 아니라 다른 관점으로부터도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살특공대 유서 탈락, 당연한 결과다" "자살특공대 유서 탈락, 될 거라고 생각했나" "자살특공대 유서 탈락, 일본은 전범국가인게 자랑스러운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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