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3일(현지시간) 핀란드의 신생 모바일 데이터업체 '프라이트(Pryte)'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신흥국 50억명 인구의 소외없는 인터넷 접속을 목표로 하는 '인터넷닷오알지(Internet.org)'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이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신흥국에서 비용 부담없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가까이 협력해온 프라이트의 경험이 페이스북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달 내로 인수협상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이트도 "페이스북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50억명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아직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세부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프라이트는 설립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무선데이터요금에 가입하지 않아도 사용자들이 임시 모바일 데이터를 구입해 애플리케이션(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무선데이터요금 비용이 부담스러운 신흥국 사용자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있다. 회원수 12억8000만명인 페이스북은 이번 인수로 신흥국 이용자들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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