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구시보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국어로 인사를 건냈음에도 박근혜 대통령이 무시한 데 대해 일본 네티즌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25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주재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당시 아베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오늘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해 한일간 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신문은 일본 언론을 인용해 "박 대통령은 무표정한 얼굴로 아무런 반응을 하지않은 채 두 눈은 아래쪽을 쳐다보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중국 대하망도 "박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한국어 인사에도 고개를 들지도 웃음을 짓지도 않고 회의 내내 줄곧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시선을 맞추지도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인사는 "박 대통령이 최근 감기에 걸려서 몸이 불편해서 그런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놨지만 아베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회담을 통해 우리는 한일 간 많은 공통 과제가 존재하고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말한 만큼 양자간 이견 차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환구시보는 일본 누리꾼들이 한국 대통령의 행동에 데해 매우 불만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반면 상당수 한국인은 박 대통령의 이런한 모습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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