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트위터 접속 차단
터키 정부가 트위터 접속을 차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새벽, 터키 총리실은 “트위터가 일부 사생활을 침해한 불법적 내용의 링크를 삭제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가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날 터키 정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의 접속을 전격 차단한 데 대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터키 정부가 자국민의 기본적 의사소통 수단을 차단한 데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이런 제한에 반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이번 터키 트위터 접속 차단은 표현의 자유에 역행할 뿐 아니라 민주주의에 필수적인 열린 통치의 원칙과 미국이 전세계에서 지향하는 보편적 권리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런 심각한 우려를 터키 정부에 전달하고 표현의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 역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터키 트위터 접속 차단 문제에 대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에 역행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며, 터키에서 어떤 형태로든 의사표현의 자유가 침해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터키 트위터 접속 차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터키 트위터 접속 차단, 미국은 안나서는 곳이 없구나” “터키 트위터 접속 차단, 터키 너무했다” “터키 트위터 접속 차단, 터키 국민들은 가만히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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