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공기를 단 유조선이 리비아산 석유를 선적한 뒤 탈출했다는 논란이 일자 알리 자이단 리비아 총리가 전격 해임됐다.
미국 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리비아 최고 정치 기구인 의회가 투표를 통해 자이단 총리를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새 총리를 세울 때까지는 압둘라 알타니 리비아 국방장관이 15일간 임시로 총리 권한을 대행한다.
이번 총리 불신임안 통과는 최근 리비아 중앙정부와 동부 지역의 반군 세력이 외국으로 원유 수출을 강행하는 것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리비아 원유를 선적한 이 유조선은 이날 해군의 포위망을 뚫고 공해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의 한 정부 관리는 이 유조선이 사우디아라비아 회사 소유라고 전했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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