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위성방송 러시아투데이의 여성 앵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을 비판한 지 이틀 만에 또 다른 앵커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행동을 덮어줄 수 없다며 사직했다.
리즈 발 러시아투데이 앵커는 5일(현지시간) 방송 도중 "개인적으로 러시아 정부의 돈을 받으며 푸틴 대통령의 행동을 덮어주는 이 방송국의 일원이 될 수 없다"며 사직 의사를 전했다.
러시아 투데이는 24시간 방영하는 영어 위성채널로 러시아 정부가 자금을 댄다.
한편 지난 3일에는 이 방송의 뉴스 프로그램 '브레이킹 더 세트'를 진행하는 여성 앵커인 애비 마틴이 생방송 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적 개입을 비판하며 "이 자리에 앉아서 군사 침략을 변명하거나 옹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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