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뉴욕의 월가 시위대가 이번에는 맨해튼 중부 지역에 있는 억만장자들의 집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탐욕의 화신으로 비판받는 월가에서는 대규모 감원 한파가 불 것으로 보입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억만장자들이 모여 사는 뉴욕의 중부 맨해튼.
끝없이 늘어선 시위대가 항의 행진을 벌입니다.
이들은 오는 12월로 예정된 뉴욕주의 부유세 폐지에 반대하면서, 억만장자들도 공정한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D.C.에 있는 상원 건물도 시위대에 점령됐습니다.
"우리가 99%다! 우리가 99%다!"
▶ 인터뷰 : 마이클 패터슨 / 시위대
- "부자들이 미국의 정치 시스템을 부패시켰어요. 그리고 이곳 상원 건물이 그 중심에 있어요. 상원의원들은 부자들에 매수돼서 민주주의를 타락시켰어요."
결국, 시위대 일부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조직적인 동참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15일에는 25개국 400여 개 도시에서 금융자본의 부패와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동시다발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월가에서는 대규모 감원 한파까지 예고되고 있습니다.
뉴욕주 감사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업계에서는 내년 말까지 1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줄어든 일자리까지 포함하면 월가 인력의 17%가 직장에서 쫓겨나는 셈입니다.
여기에 비용 절감을 위해 금융회사 상당수가 사무실을 뉴욕 외곽으로 이전하고 있어서, 월가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미국 뉴욕의 월가 시위대가 이번에는 맨해튼 중부 지역에 있는 억만장자들의 집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탐욕의 화신으로 비판받는 월가에서는 대규모 감원 한파가 불 것으로 보입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억만장자들이 모여 사는 뉴욕의 중부 맨해튼.
끝없이 늘어선 시위대가 항의 행진을 벌입니다.
이들은 오는 12월로 예정된 뉴욕주의 부유세 폐지에 반대하면서, 억만장자들도 공정한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D.C.에 있는 상원 건물도 시위대에 점령됐습니다.
"우리가 99%다! 우리가 99%다!"
▶ 인터뷰 : 마이클 패터슨 / 시위대
- "부자들이 미국의 정치 시스템을 부패시켰어요. 그리고 이곳 상원 건물이 그 중심에 있어요. 상원의원들은 부자들에 매수돼서 민주주의를 타락시켰어요."
결국, 시위대 일부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전 세계에서도 조직적인 동참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15일에는 25개국 400여 개 도시에서 금융자본의 부패와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는 동시다발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월가에서는 대규모 감원 한파까지 예고되고 있습니다.
뉴욕주 감사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업계에서는 내년 말까지 1만 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줄어든 일자리까지 포함하면 월가 인력의 17%가 직장에서 쫓겨나는 셈입니다.
여기에 비용 절감을 위해 금융회사 상당수가 사무실을 뉴욕 외곽으로 이전하고 있어서, 월가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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